대나무는 풀도 아니고 나무도 아니지만 자신의 방식대로 잘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지금 설령 사람들이 정해 놓은 틀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더라도
불안해하거나 스스로를 못났다고 자책할 필요가 없다.
어쩌면 대나무는 기죽어 있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말할지도 모른다.“왜 남이 정해 놓은 틀 안에 들어가지 못해 안달입니까?”
-우종영 저,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