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이야기

버팀

  • 작성자 이인성
  • 작성일 2020-03-27
  • 조회수 441


생존을 위한 버팀은 한번 싹을 틔운 곳에서 평생을 살아야 하는 나무들의 공통된 숙명이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피할 길이 없고, 사람을 비롯한 다른 생명체의 위협도 고스란히 감내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버틴다고 하면 굴욕적으로 모든 걸 감내하는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평생 나무를 지켜본 내 생각은 다르다. 나무에게 있어 버틴다는 것은

주어진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 내는 것이고, 어떤 시련에도 결코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버팀의 시간 끝에 나무는 온갖 생명을 품는 보금자리로 거듭난다.


                                                                        -우종영 저,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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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서현우
버틴다는 것은 주어진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 내는 것과 어떤 시련에도 자신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군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임유선
버틴다는 것은 감내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삶을 적극적으로 살고 포기하지 않는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재니
저도 학교숙제와 학원숙제 더미에서 버티기 중입니다. 하기 싫은 순간도 많지만 포기하지 않고 버티어 나무처럼 온갖생명을 품은 멋진 어른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