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YTN 사이언스 출연한 계성초 Last Puzzle 팀 입니다.

  • 작성자 곽순종
  • 작성일 2015-06-10
  • 조회수 1542

세계에 알린 한국 학생들의 창의력

[앵커]
지난 5월 열린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 우리 학생들이 금상과 동상 1개, 그리고 은상 2개를 수상했는데요.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금상 수상자들과 지도교사 모시고 이번 대회에 참여한 소감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비법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계성 초등학교 곽순종 선생님과 'Last Puzzle' 팀입니다.

어서오세요. 먼저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세계창의력올림피아드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영재들이 창의력을 겨루는 대회라고 하는데, 창의력을 어떻게 평가하는 건가요?

[인터뷰]
이 대회에서 창의력을 평가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대회에서 미리 공지한 team challenge입니다. 미리 주어진 과제를 공연의 형태로 준비해 표현하고 각 요소에 대해서 평가 받습니다. 보통 8분의 공연에 모든 요소들이 다 포함이 되어야 합니다. 다음은 instant challenge 즉, 즉석 과제입니다. 대회장에서 즉석으로 주어지는 과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해결하고 각 요소에 대해서 평가를 받습니다. 

team challenge는 300점 만점, 그리고 instant challenge는 100점 만점으로 두 점수를 합하여 최종 결과를 얻게 됩니다.

[앵커]
라스트 퍼즐 팀이 챔피언을 수상한 과제가 '즉석 과제 부문'이라고 하는데 즉석 과제는 어떤 것인가요?

[인터뷰]
저희가 창의력올림피아드에서 챔피언을 수상한 종목이 instant challenge라 불리는 즉석 과제 입니다. 즉석 과제는 현장에서 재료들이 주어지고, 5~8분 정도 되는 짧은 시간 안에 팀원들이 협력해서 제시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입니다. 대회장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문제는 비밀로 되어있어서 어떤 문제가 제시될지 전혀 모르고 대회에 임하게 되지요. 

그 짧은 순간 동안 팀원들이 재료와 상황을 분석해서 어떻게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평가받게 됩니다. 최종 결과물에 대한 기술적인 점수와 과정에서의 협동성, 창의성이 평가 요소가 됩니다. 

[앵커]
순발력이 중요한 과제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이번에 제시된 문제는 무엇이었나요?

[인터뷰]
매우 짧은 시간 안에 과제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순발력과 팀워크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번에 저희에게 제시된 문제는 '도미노 타워'라는 제목의 문제였는데요.

50개의 도미노와 다양한 크기의 공들이 주어지고, 도미노를 이용해서 아래는 공이 지나갈 수 있는 터널 형태를, 그 위에는 타워 형태의 구조물을 만드는 과제였습니다. 전체 구조물의 높이와 구조물 사이에 지나간 공 크기에 따라 점수를 얻는 과제였지요. 

저는 과제 방에 들어가서 어떤 말도 할 수 없어요. 주어진 시간이 4분밖에 되지 않아서 매우 긴장되는 순간이었는데, 노래까지 부르면서 차분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이 참 대견했습니다.

[앵커]
그럼 이번에는 팀원들을 잘 이끌어 과제를 해결한 팀장 김규연 학생에게 질문 드리겠습니다.

제시된 즉석 과제의 문제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했나요?

[인터뷰]
저희 팀은 제시된 도미노 타워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공이 굴러 갈 수 있도록 아래는 다리를 만들었고 위에는 위로 뻗은 2개의 탑을 만들어 올렸습니다. 또한, 과제 중간 중간에 우리는 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서로 불러 주면서 팀의 협동력을 높였습니다. 

다양한 과제를 연습하면서 정한 역할을 팀원 한명 한명이 모두 충실하게 수행했고, 각자의 능력들이 협동심으로 빛을 이뤄서 저희가 이 과제에서 챔피언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Last Puzzle' 팀은 즉석과제에서는 금상을 수상했고, D과제에서는 은상을 수상했죠. 

성유현 학생은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요?

[인터뷰]
저희 모두가 개성이 넘치고 생각이 다른데다 자존심이 센 편이라서 친구들 사이의 의견 차이나 자존심 때문에 가끔씩 싸울 때가 있었습니다. 시작은 사소한 일이였지만,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 크게 마음이 상했던 적도 있었는데요,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배려하고 나의 입장을 정확히 표현하는 의사소통 과정이 준비하는 동안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잘 극복하고 하나의 목표로 뭉쳤기 때문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선생님께 여쭤볼게요. 

이 뉴스를 보시는 분들은 이 학생들이 이렇게 우수한 창의력을 지닐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제일 궁금할텐데요.

창의력을 높일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나 교육 방법이 있나요?

[인터뷰]
창의력이라고 한다면 보통 사람들은 엉뚱한 것, 혹은 창조해 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창의력이란 다른 사람들이 제한적으로 생각한 것을 넓게 확장해서 생각하는 능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의 틀을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고 방법에 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연구된 다양한 창의적 사고 방법이 많은데 이 중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적절하게 익히고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직된 사고 습관을 변화시키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이목에 휘둘리지 않는 자세 등 태도와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부모님과 선생님의 실패에 대해서도 허용적인 태도가 중요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김규연 학생은 평소 창의력을 기르기 위한 자신만의 비결이 있나요?

[인터뷰]
저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제 비결 아닌가 싶습니다. 일상에서 크고 작은 문제가 있어도, 당황하지 않고 선생님과 수업하면서 배웠던 다양한 방법으로 생각해보면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새로운 생각들이 많이 떠오르게 됩니다. 또한 많은 배경 지식을 익히기 위해 여러 종류의 책을 읽고 다큐멘터리나 코미디 프로그램을 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얻습니다

[앵커]
세계의 각 국의 팀들과 함께 먼 미국까지 가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는데 김규연 학생은 다른 나라 학생들을 보고 어떤 것을 느꼈나요?

[인터뷰]
다른 나라 친구들을 보니, 과제 수행을 하면서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도 웃으며 협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시상식에서도 자신의 결과에 상관없이 수상한 다른 나라 팀들을 축하해 주는 모습에서 진정으로 대회를 즐기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앵커]
성유현 학생은 경쟁했던 다른 팀 중에 특별히 기억이 남는 팀이 있나요?

[인터뷰]
저는 우리 버디 팀이자 도전 과제 brand aid에 참가했던 샌프란시스코 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팀과 함께했던 시간과 대화가 참 즐거웠고, 우리 경연 장소에 와서 응원해 주고 무대가 끝나고 저희를 축하해주셨던 그 팀의 매니저 선생님도 계속 기억날 것 같습니다. 

또 미국 가기 전 협회의 중재로 연습 때부터 쭉 함께했던 해양중학교 언니 오빠들이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앵커]
'Last Puzzle'팀의 학생들이 창의력을 더욱 키워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창의력 올림피아드 참가한 계성초등학교 'Last Puzzle'팀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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